“발칙하게 고고“ – Drama Review

시작부터 결말까지 방송 편성시기를 제외하곤 완벽할 정도로 멋진 드라마였다. 이 멤버들 그대로 대학을 진학한 후 모습을 그리자는 시즌2 요청이 넘쳐나고 있다. KBS 2TV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가 스펙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빛나는 청춘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교육부 감사로 박해미는 학교를 떠났고 자연스레 치어리딩부는 해산됐다. 대회는 다가왔고 정은지(강연두)는 "하고 싶은 사람만 같이 하자"며 "누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 선택을 존중해주자"고 강조했다. 이원근(김열)과 정은지는 기지를 발휘해 아버지 때문에 집에 갇혀있는 지수(서하준)을 빼낸 뒤 대회장으로 갔고 그 곳에는 치어리딩 부원 13명이 모두 모여있었다. 그러나 대회 측에서는 "학교에서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출전 자체를 못 하게 했다. 이미도(남정아)가 등장해 무릎 꿇고 사정하면서 세빛고는 치어리딩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지만 세빛고 학생들은 치어리딩 대회에서 꼴찌를 하고 말았다. 그 누구도 꼴찌라는 성적표를 싫어하지 않았다. 모두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했다. 위태롭던 삼각관계도 정리됐다. 지수는 "한 소녀를 통해 아파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정은지에게 고마워했다. 또 정은지와 이원근의 부모는 자식들을 위해 결혼을 포기, 이혼한 생모 쪽으로 호적을 옮기려 하는 이원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지수는 정은지게 간접적으로 마음을 고백하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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